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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동 카페 멜리밀로 조용하고 예쁜 카페 구경하기

 

 

성화동 카페 멜리밀로 조용하고 예쁜 카페 구경하기

퇴근하고 남은 업무는 야근보다는 카페가서 하는 게 집중도 잘 되고 기분이 괜히 좋은 것 같아요. 매일 집 주변이나 회사 주변으로 다니다가 이번에는 기분 전화도 할 겸 성화동카페 찾아보다가 작고 귀여운 멜리밀로 라는 곳을 찾게 되었는데요!! 뭔가 이전에 왔던 페이보릿 이라는 카페와 위치도 그렇고 구조가 비슷한데 리모델링을 바꾼 건가 싶을 정도였어요.

 

궁금하긴 한데 찾아보긴 귀찮아서 사실 아직도 잘 몰라요. 아무튼 이곳은 아이보리 색과 노랑색이 사진 찍기도 좋고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인테리어로 되어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왜이리 이런 디자인이 좋은지 모르겠어요.

가만히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에요.

콘센트도 있고 저녁이라 그런지 손님도 거의 없어서 조용하고 좋았어요.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제일 중요한 건 사진을 찍어야 하니까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으로 정했어요. 뭔가 낮에 오면 색감이 더 예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자리에 앉자마자 여기저기 몇 번이나 찍어보고 난 후에야 메뉴를 고르러 갔어요.

원래 카페가면 아메리카노만 먹는 편인데 오늘은 왠지 달달한 음료가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저는 바닐라 라떼를 먹었고, 원래 달달한 거 먹는 친구가 아메리카노를 먹었어요. 커피만 주문할 줄 알았는데 달달한 디저트도 한 개 주문했거든요? 그럴 줄 알았으면 저도 아메리카노 시킬 걸 그랬어요 ^^

 

밑에 고양이 세 마리가 너무 귀여워서 시선 집중되네요?

요즘 디저트는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것 같아요.

특히 당근 케이크는 정말 먹고 싶지 않은데 너무 귀엽게 생겼어요.

옆에 쿠키도 맛있어 보이고 한참을 뭐 먹을까 앞에 서서 고민하다가 둘 다 처음으로 도전해 보는 블루베리 크림치즈 스콘을 먹어보기로 했어요. 평소에 블루베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어차피 디저트는 거의 안 먹어서 친구가 좋아하는 거 위주로 시킬 수 있도록 좋다고 했어요.

이런 곳은 예쁘게 하고 와야 하는데 퇴근 후에 가방 메고 와서 터덜터덜.. 멀리 택시타고 왔는데 아쉬운 마음이 한가득이었어요. 그래도 조용하고 예쁜 카페를 알게 돼서 기분은 좋아요. 나중에는 꼭 예쁘게 하고 다시 와서 사진 왕창 찍어야 겠다는 생각만 들었어요.

분명 일하러 왔는데 카페가 예뻐서 사진만 계속 찍다 보니 주문한 커피와 디저트가 나왔어요. 커피는 평소에도 많이 먹으니까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블루베리 크림치즈 스콘 이건 왜이리 먹기 아깝게 생겼을까요ㅠㅠ

 

둘 다 먼저 먹는다? 먹어봐 하면서 먹기 아까워하면서 먹었어요. 뭔가 맛있긴 한데 제 입에는 스콘이 너무 부숴지고 블루베리 맛이 강했던 것 같아요. 처음엔 그래서 잘 안 먹었는데 뭔가 자꾸 한 입씩 손이 가요 ㅋㅋㅋ

남기긴 했지만 새콤달콤 맛있어서 자꾸 생각나는 맛이에요.

 

인스타 스토리 올린다고 이상한 필터 씌웠는데 친구가 이게 뭐냐면서 엄청 놀리더라구요.

옆에서 찍길래 아무거나 따라서 해본 건데 놀리기나 하고 너무해요 정말..

마지막까지 먹기 아까워서 확대샷 하나만 더 찍고 먹었어요.

가까이서 보니까 더 먹음직스럽게 생긴 것 같아요.

뭔가 똑같은 건데 딸기로 하나 나왔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거 먹고 처음 알았는데 저 크림치즈 좋아하네요? 

남이 찍어주는 사진이 세상 어색한 저예요.

여기까지 왔으니 그래도 한 장은 남겨야지 하면서 찍은 건데 누가봐도 부끄러워 보여서 진짜 부끄럽네요..

사진 찍을 때 다른 손님들이 계셨는데 아마 저희보고 조금 웃기셨을 거예요

친구는 이런 거에 부끄러움이 없어서 부러워요ㅠ

 

저도 앞으로 열심히 찍히면서 자연스러워질 수 있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