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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 질리 카페 달오스떼 티본 스테이크 맛집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

카페 질리

스테이크맛집 달오스떼


피렌체여행 3일 째 되는 날

이 날은 친구랑 진짜 여유롭게 맛있는 거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한 날이에요. 친구가 처음 가고 싶다고 했던 곳은 질리 카페인데 피렌체에서 제일 오래된 카페라고 해요. 이탈리아는 스타벅스가 없었어요. 지금은 한 개인가 매장이 있긴 하지만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서 그렇다고 해요. 암튼 집에서 나오니 갑자기 비가 내려서 당황했지만 저희는 걷고 버스타고 뭐하고 한 시간 넘게 걸려서 질리 카페로 출발^^*

가는 길에 갑자기 구찌 매장 등장! 구경하고 싶었는데 닫혀있었어요ㅠㅠ

사진은 안 찍었지만 프라다 매장도 있어서 들어갔다가 둘 다 향수 하나씩 구매하고 나왔어요. 당연히 더 저렴하겠지 이러고 굳이 샀는데 공항 면세점 가니까 거기가 조금 더 저렴하더라고요^^.. 그래도 텍스프리가 있으니 다행이지..

먼 길을 떠나 도착한 질리!!

가게도 나름 넓은 편인데 유명한 곳이라 사람이 많아요. 선물하기 좋은 디저트 종류도 많았는데 저희는 아직 집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커피와 쿠키 하나만 들고 다시 먼 길을 떠나요!!

커피는 진짜 맛있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여긴 원래 에스프레소를 먹지 아메리카노를 먹지 않아서 그런지 저희가 주문한 커피가 다 진한 편이었어요 :) 맛이 깊고 풍미가... 여기까지

카페 구경하고 나왔더니 비가 언제 왔냐는 듯이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아무데나 걸어다니다가 젤라또 집을 발견하고 바로 앞 그림같은 공원에 앉아서 젤라또를 먹으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어요. 이때 학생들이 단체로 앉아있었는데 저희를 계속 쳐다봤어요ㅠㅠ 무섭기도 하고 뭔가 비하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빴어요. 그래도 잠시후에 한국말을 조금 배운 아이가 와서 예쁘다고 칭찬해 주고 가서 기분이 풀렸어요. 막 찍은 사진만 봐도 이렇게 예쁜데 실제로 보면 얼마나 예뻤겠어요ㅠㅠ 다시 꼭 가고 싶은 곳이에요.

저기 아저씨.. 저 사진 찍고 있는데..

타이밍 뭐죠 제가 딱 가려졌네요ㅠ

오늘은 저녁도 미리 피렌체 스테이크맛집 검색해서 알아본 달오스떼 라는 곳으로 찾아왔어요. 여긴 매장이 하나가 아니라 체인점으로 여러 곳이 있는데 아마도 저희는 1호점을 찾아서 갔던 것 같아요. 이유는 그냥 가까워서!

빨대는 굳이 안 주셨어도 좋았겠는 예쁜 유리잔에 담아주셨어요.

저희는 티본스테이크, 페퍼로니 피자를 주문했어요. 하루종일 간식만 먹고 제대로 된 밥을 못 먹어서 좀 여유있게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당황했어요. 마지막엔 배는 부른데 남기고 나가면 내일 아니 집가서 바로 생각날 것 같아서 둘 다 진짜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ㅠㅠ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이건 제 인생 최고로 맛있는 스테이크였어요.

얼마나 맛있었으면 다음 날 여기 또 방문했어요. 그땐 사장님이 직접 오셔서 본인 인스타 스타라며 팔로워 자랑도 하시고 한국 좋다고 한국 연예인 누구 안다면서 계속 저희에게 말을 거셨어요 ㅋㅋㅋ

저녁먹고 다시 질리 쪽으로 가게 되었는데 낮엔 못 봤던 회전목마가 있었어요. 여기 와서 신기했던 게 동네에 이렇게 회전목마가 정말 많았어요. 파리에서도 그랬고. 우리는 놀이동산 가야만 있는 건데 신기하기도 하고 영화에 나오는 장소같아서 멍하니 오랫동안 바라만 보고 있었어요. 저기 타고 있는 아이들 표정도 너무 신나보이고 매일 이런 곳에서 이렇게 여유롭게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하고 생각이 많은 밤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