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수공원 피크닉 대여 강아지 데리고 저녁 산책

 

 

우리집 막둥이와 함께 세종호수공원 피크닉 대여해서 산책

 

 

요즘 부모님이 집을 비우는 날이 많아서 그런지

퇴근하고 저녁에 집에 돌아왔는데

저희 막둥이가 표정도 우울하고 이렇게 안쓰럽게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어요ㅠㅠ

 

그래서 내일 주말이니까 꼭 데리고 산책한다고

약속하고 오늘은 간식으로 달래줬어요.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요즘 제가 운전에 푹 빠져서 이왕이면

멀리 가보자 하고 세종호수공원 쪽으로

찾아봤는데, 우연히 발견한 피크닉대여 글을 봤어요.

 

돗자리뿐만 아니라 원터치 텐트,

테이블, 예쁜 조명, 선풍기, 담요, 의자까지

아예 피크닉 세트로 대여가 가능한 곳이 있었어요!!

바로 달려갔는데 기다리는 동안 지친 모습이에요.

 

 

제가 준비할 동안 얌전히 기다렸어요.

어렸을 땐 잠시만 눈을 떼면 바로 도망갔는데

요즘은 나이먹고 많이 온순해졌어요ㅎㅎ

 

원래 맨 바닥에 잘 안 앉는데

아가도 지쳤는지 풀에 털썩 앉아있네요ㅠ

진드기 때문에 걱정이긴 하지만

그와중에 귀여워서 후딱 찍어봤어요 :)

 

 

한 시간 정도 텐트에 앉아서 놀다가

시간이 늦어서 반납하러 돌아가는 길이에요.

차를 타고 들어올 수가 없어서 5분 정도

걸어서 이동했는데 지쳤는지 느리게 걷길래

짐 위에 살짝 앉혀놨는데 계속 저러고 갔어요.

 

귀엽긴 하지만 가끔 나이 먹은 게 실감나서

조금 안쓰럽고 슬프고 그래요.

 

 

집에 돌아가는 길에는 얌전해서 보니까

완전 잠들어버렸어요. 너무 귀엽죠..

오랜만에 멀리 산책나왔더니 힘들었나봐요.

원래 자주 놀러 다녔는데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신경을 못 써준 것 같아서

앞으로는 후회없이 더 자주 놀러다닐 거예요.

 

매일 집 앞만 산책하면 애들도 질리니까

세종호수공원 피크닉 대여하고 가보세요.

요즘 덥긴 하지만 그래도 저녁에는 선선해요 ^^